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LG디스플레이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신임 사장이 1일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체질 개선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구원 투수’로 투입된 만큼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취임 메시지에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무엇보다 급선무”라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서는 고객과 약속된 사업을 철저하게 완수해 내고 또 계획된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장기 부진에 빠져있다.

실적 개선의 방안으로는 원가 혁신을 들었다. 정 사장은 “사업 전반의 원가 혁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며 “품질·가격·납기 등 기업경쟁력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부터 탄탄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직 문화도 바꾸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CEO로서 핵심 과제 중 하나는 활력 넘치고 팀워크가 발휘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앞으로 여러분이 LG디스플레이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자신감 있게 일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984년 LG반도체에 입사한 정 사장은 지난 40여년 간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LG의 부품·소재 부문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특히 B2B 사업과 IT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갖춘 경영자로 평가 받고 있다.

2018년 말부터 LG이노텍 CEO를 맡으며 체질 개선 및 성장을 이끌어왔다. 실제 LG이노텍의 실적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성장했다. 2019년 8조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0조원에 육박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00억원대에서 1조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