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주문 앱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자율주행 로봇 ‘딜리’를 이용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코엑스몰 인근 건물 6곳에서 배민 앱을 통해 배달 주문을 하면, 딜리가 매장에서 식음료를 싣고 건물 위치를 파악해 지정된 장소 1층까지 배달한다. 딜리의 속도는 사람이 걷는 속도와 비슷한 시속 4㎞ 정도다. 이용자는 현재 총 6개 매장에서 딜리를 통해 배달 주문을 할 수 있고, 배민 앱을 통해 배달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예비 2대를 포함해 총 5대가 투입된다.
이번 서비스로 우아한형제들은 로봇 사업에 뛰어든 지 7년 만에 자체 개발 로봇 상용화에 나서게 됐다. 딜리는 카메라와 라이다(LiDAR·레이저 센서) 등을 활용해 도심 환경에서 주변 사물과 장애물을 파악한다. 보행로에서 행인을 피하고 돌발 상황에서 빠르게 새 경로를 생성하는 자율주행 알고리즘도 탑재했다. 최대 30㎏ 무게의 물건을 실을 수 있으며, 음식물이 쏟아지지 않도록 6개의 바퀴에 독립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송재하 우아한형제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배달 로봇 기술 발전과 시장 확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