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다음 달 16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게임 박람회 ‘지스타(G star) 2023′에서 게임 업체 중 가장 많은 출품작 7종을 공개한다. 다양한 장르의 시연 부스, 게임 개발진과 소통할 수 있는 특설 무대 등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 명가’로서의 역량을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가 지스타에 작품을 내는 건 8년 만이다.

엔씨소프트가 ‘지스타 2023’에서 출품작 7종을 공개한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슈팅 게임 ‘LLL’,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 MMORPG ‘쓰론 앤 리버티’,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 ‘배틀 크러쉬’./엔씨소프트 제공

◇출품작 7종, 모두 다른 장르

엔씨소프트는 지난 17일 지스타 특별 웹페이지를 열고 출품작 7종에 대한 소개 영상을 선보였다. 게임 7종이 모두 다른 장르라는 점이 특징이다. 출품작은 슈팅 게임 ‘LLL’,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 ‘배틀 크러쉬(BATTLE CRUSH)’,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 실시간 전략(RTS) 게임 ‘프로젝트 G’,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게임 ‘프로젝트 M’,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다. 엔씨소프트는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며 “이번 지스타 라인업은 장르 다각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출품작 중 LLL, 배틀 크러쉬, BSS 3종은 시연 부스를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게임 체험 공간에서 PC(LLL, BSS)와 닌텐도 스위치(배틀 크러쉬)로 신작 게임을 직접 즐겨볼 수 있다.

LLL은 엔씨(NC)가 처음 선보이는 오픈월드형 슈팅 신작으로 AAA급 게임(많은 제작비를 투입해 수백만장 이상 판매량을 목표로 하는 게임)이다. 3인칭 슈팅과 MMORPG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LLL은 공상과학(SF) 중에서도 대체 역사 설정을 채택해, 게임 속 어떤 사건을 통해 우리가 알던 역사가 바뀐 모습을 그린다. ‘파괴된 서울’ ‘10세기 비잔티움’ ‘23세기 미래’ 등 여러 시간대가 뒤섞인 세계관을 통해 상상의 재미를 늘렸다.

배틀크러쉬는 좁아지는 지형과 적들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전투를 펼치는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이다. 최대 30인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 모드가 특징이다. 신화 속 인물을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들을 조종해 다른 이용자들과 전투를 펼치게 된다. PC·모바일·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을 지원하며, 이번 지스타에서는 닌텐도 스위치로 체험할 수 있다.

BSS는 2012년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받은 PC MMORPG ‘블레이드 앤 소울’의 세계관을 계승한 한 수집형 RPG다. 원작에 등장하는 다양한 영웅을 수집해 자신만의 팀 조합을 만들고, 모험을 즐기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출시한 퍼즐 게임 신작 ‘퍼즈업: 아미토이’도 이벤트 부스를 통해 제공하고 이용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유저 소통 늘린다

엔씨소프트는 지스타를 소통의 장으로 삼고 개발진과 이용자가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무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G 와 프로젝트M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면서 개발자들이 등장해 직접 개발 현황을 소개할 계획이다.

프로젝트G는 한정된 자원을 모아 성장하며 길드 간 영토 경쟁 속에서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는 대규모 전쟁 기반 RTS 게임이다. 다양한 종족과 캐릭터가 등장하며, 근·원거리 유닛을 통한 전투 방식이 특징으로 꼽힌다. 지난 3월 영상을 통해 처음 선보인 후 개발자 코멘터리 영상 등을 추가로 공개하며 지속적으로 이용자와의 소통을 확대해왔다.

프로젝트M은 이용자가 획득한 정보에 따라 스토리가 변화 및 확정되는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신작이다.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김택진 대표를 본뜬 디지털 휴먼 ‘TJ Kim’이 등장해 프로젝트M의 세계관과 플레이 콘셉트를 설명해 주목받은 바 있다.

12월 출시 예정인 TL은 지스타에서 데모 플레이를 선보인다. TL 개발진이 지스타 무대에서 최신 버전을 직접 시연한다. 자동 사냥 제외 및 전투 시스템 변화 등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하여 개선된 버전을 확인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TL은 ‘프로듀서의 편지’라는 형태로 이용자들과 소통하며 개발의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