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엔디비아 본사./로이터 연합뉴스

엔비디아가 지난 2월 창업 2년차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옴니ML(머신러닝)을 인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현지시각) 미국 IT 전문대체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AI를 서버가 아닌 개별 장치에서 작동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사 옴니ML을 지난 2월 인수했다. 가격은 비공개다.

엔비디아의 AI반도체 A100, H100 등은 서버,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제품으로 챗GPT와 같은 초거대AI 대부분은 데이터센터에서 구동되고 노트북, PC,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에는 인터넷을 통해 AI가 출력한 결과가 전송되는 방식이다. 이처럼 클라우드 방식으로 운영되는 AI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회사에 투자한 것이다. 자동차, 산업용 드론과 로봇 등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AI가 구동되도록 하기 위해선 기기 내부에 장착된 반도체를 통해 AI가 구동될 수 있도록 일종의 ‘AI 소형화’가 필요한데 옴니AI는 이 기술을 연구한다.

테크 업계는 AI 소형화에 속속 나서고 있다. 미국의 스타트업 시마.AI는 로봇, 자동차, 카메라 등에서 AI를 구동할 수 있는 장치용 AI칩을 연구하고 있는데 최근 VC로부터 2억 달러 투자 유치했다. 반도체 성능 경연대회인 ML퍼프에서 최근 시마.AI 칩은 일부 기능 성능에선 엔비디아의 칩보다 높은 점수를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