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뉴스 발행사인 가넷과 200여개 언론사가 구글을 상대로 디지털 광고 독점에 관한 소송을 제기했다.
20일(현지 시각) 가넷의 자회사인 USA투데이는 미 전역의 신문·잡지사들이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가넷은 성명에서 “구글은 반경쟁적이며 기만적인 광고 관행을 10여년간 유지하며 반독점법과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해왔다”고 비판했다. 구글의 광범위한 독점이 디지털 광고 매출에 의존하고 있는 언론사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에 따르면 디지털 광고 시장은 2000억 달러 규모로 2009년 이후 거의 8배로 늘었다. 그러나 구글의 독점으로 인해 언론사의 광고 수익은 크게 감소했다. 마이크 리드 가넷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최신 보도와 양질의 콘텐츠를 지역 사회에 제공하는 뉴스 공급자들은 디지털 광고 매출에 의존하고 있다”며 “그러나 구글의 독점 관행이 언론사의 매출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뉴스 자체를 줄어들게 만드는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디지털 광고 공간을 위한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이 없다면 언론사들은 편집국에 투자할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해 언론사 웹사이트 내 광고 판매로 거둔 매출은 300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미국 전체 언론사의 디지털 광고 매출을 합친 것의 6배에 달한다.
앞서 미국의 각 주 정부와 연방정부도 구글을 상대로 비슷한 내용의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020년 17개 주의 법무장관이 공동으로 소송을 낸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연방 법무부도 소송에 동참했다.
유럽연합(EU)도 비슷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구글의 광고영업 분할을 압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