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출시된 블리자드의 인기 시리즈 게임 '디아블로4' 개발을 지휘한 조 셜리 디렉터는 "자유로운 탐험이 가능한 오픈월드, 3개월마다 새로운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방식을 도입해 한국 게이머의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키겠다"고 말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PC·콘솔게임 ‘디아블로4′가 6일 출시됐다. 디아블로4는 전작 디아블로3가 출시된 지 11년 만의 후속작으로, 디아블로3로만 전 세계에서 3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인기 시리즈다.

신작 출시를 앞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만난 조 셜리 게임디렉터는 “신작은 몰입감을 위해 스토리 완성도를 높이고,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게임 속 콘텐츠를 대폭 확대했다”며 “3개월마다 새로운 스토리와 콘텐츠를 내놓는 시즌제 방식을 도입해 전작과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디아블로4는 게이머가 영웅을 키워, 인간 세계를 침공한 악마를 무찌르는 내용이다. 신작에는 영화 같은 3차원(3D) 영상과 공포 영화 분위기가 더해졌다. 게임 개발 전체를 지휘한 셜리 디렉터는 “이번 신작엔 스토리와 캐릭터 디자인, 음악에까지 공을 들였다”면서 “이를 통해 마치 공포 영화를 즐기는 것 같은 몰입감을 게이머에게 선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디아블로4는 시리즈 최초로 ‘오픈월드’ 방식이 도입된다. 일반적인 PC 게임은 정해진 스토리와 임무를 따라서만 플레이할 수 있지만, 디아블로4는 이용자가 가상세계 곳곳을 자유롭게 돌면서 탐험할 수 있다. 셜리 디렉터는 “숨겨진 임무를 완수하고, 악마를 무찌르기 위해 가상세계 곳곳을 탐험하면서 더 오랜 기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3개월마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면서 다양한 스토리·임무가 추가되기 때문에 캐릭터를 끝까지 키운 이른바 ‘만렙’에 도달한 이용자들에게도 도전 욕구를 자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 게이머들이 전 세계 게이머 중 가장 먼저 게임 모두를 다 깰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즐길 거리를 많이 준비한 것”이라며 웃었다.

디아블로는 리니지처럼 자신만의 영웅을 키우는 RPG(역할수행 게임) 장르로, 세계 게임 업계에서도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셜리 디렉터는 “RPG의 인기는 스토리, 나만의 캐릭터, 그리고 이용자가 직접 캐릭터를 조작하는 손맛에서 비롯된다”며 “디아블로4는 악마와 처절한 전투를 실감나게 재현한 손맛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영등포시장역 지하 공간에 디아블로4 전시 공간을 마련했고, 한국 웹툰 작가 조석이 그린 스토리 관련 웹툰도 내놓을 것”이라며 “한국 팬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