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재활용 플라스틱 PCR ABS(재활용 고부가합성수지)를 활용해 제작한 신형 리모컨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LG유플러스는 폐(廢)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리모컨을 내년 1월부터 자사 인터넷TV(IPTV) 서비스인 ‘U+tv’ 신규 가입 고객에게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외곽 소재만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기존 리모컨에 없던 방수·방진, 리모컨 찾기 등과 같은 새로운 기능이 들어간 신형 리모컨이다.

LG유플러스 측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는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신형 리모컨 제작을 결정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11t의 플라스틱 저감 효과와 약 3.3t 규모의 탄소 배출량이 감축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친환경 리모컨은 모니터·프린터·셋톱박스 등과 같은 중소형 가전제품에서 분리된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제작 과정에서 LG화학의 소재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 재활용 플라스틱의 단점인 강도(强度)와 색상을 보완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원래 플라스틱은 재활용되면서 강도가 절반 수준으로 약해지지만, 이번 리모컨에 들어간 재활용 플라스틱은 원래 강도를 거의 그대로 유지한다”며 “색상은 기존 재활용 플라스틱이 검은색과 회색인 것과 달리 흰색이 추가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