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 시각) 미 경매에서 3만9339달러60센트에 팔린 미개봉 아이폰 1세대. / LCG옥션스

2007년 출시된 1세대 아이폰이 미국 경매시장에서 3만9339달러(5640만원)에 팔렸다.

16일(현지 시각) 미 경매 사이트 LCG옥션스에 따르면 애플이 처음으로 아이폰을 내놓은 2007년 6월 29일 나온 미개봉 아이폰은 시작가 2500달러에서 28차례 입찰을 거쳐 이날 3만9339달러60센트에 최종 낙찰됐다. 2007년 출시 당시 아이폰 1세대 판매가는 599달러였다. 그때보다 66배 가격에 팔린 것이다. 경매에 나온 이 제품은 아직 비닐도 뜯지 않은 박스 포장 상태로, 박스 뒷면에 붙어 있는 정품 인증 스티커까지 완벽한 상태다. 경매 사이트는 “수집가 입장에서 이보다 좋은 상태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 등장한 아이폰은 스마트폰 시대를 연 첫 번째 제품이다. 당시 스티브 잡스는 무대에서 아이폰을 공개하며, “아이팟(뮤직플레이어), 전화, 인터넷이 하나로 결합된 제품”이라고 했다. 3.5인치 화면에 200만 화소 카메라가 달렸다. 이번 낙찰가는 아이폰 1세대 제품으로는 최고가다. 지난 8월 경매에 나온 다른 1세대 아이폰은 3만5414달러에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