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국현(왼쪽) KT 커스터머사업부문장(사장)이 4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새 IPTV 브랜드 ‘지니TV’를 소개하면서 모델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KT가 IPTV(인터넷TV) 브랜드를 ‘올레tv’에서 ‘지니TV’로 바꾸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유튜브, 주문형 비디오(VOD)와 같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디어 포털로 개편한다.

KT는 4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OTT,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콘텐츠가 등장하면서 급변한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IPTV에 변화를 줬다”며 “여러 콘텐츠 플랫폼을 한데 모아서 보여주는 ‘플랫폼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니 TV는 여러 개의 OTT를 구독하는 시청자가 늘어난 것을 감안해 OTT와 유튜브를 한 화면에서 제공하는 OTT 서비스 전용관을 선보인다. 기존에는 넷플릭스 콘텐츠를 보기 위해 리모컨 방향키를 열 번 눌러야 했다면, 이제는 방향키를 두 번만 이동하면 된다.

KT는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에 빠르고 쉽게 접근하도록 도와주는 ‘AI(인공지능) 큐레이션’이 지니TV의 강점”이라고 했다. KT의 특허 기술로 개발한 미디어 전문 AI 엔진이 1년간 매일 30억건의 이용 기록을 통해 고객의 생활 패턴을 찾아내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 예를 들어 퇴근 후 공중파나 케이블방송보다 넷플릭스를 더 많이 본 고객에겐 저녁에 실시간 방송이 아니라 OTT 서비스 전용관을 첫 화면으로 배치한다. 현재 KT의 IPTV 가입자 수는 약 900만명으로 업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