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으로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하면서 미 실리콘밸리 빅테크들이 기존 사업을 정리하는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블룸버그는 14일(현지 시각) 구글이 아이디어 인큐베이터 조직인 ‘에어리어(Area)120′에 대한 자금 지원을 축소했다고 보도했다. 에어리어120은 2016년 시작된 구글 내부 조직으로, 아이디어가 있는 구글 직원들이 이곳에 속해 새로운 기술과 사업을 실험해왔다. 구글은 최근 몸집을 줄이면서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일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사내 미팅에서 “회사를 단순화하고 확장에 따른 복잡성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2023년까지 설정해 놓은 내부 목표와 달성 지표(OKRS)를 기존의 3분의 1로 줄일 예정이다.

아마존도 코로나 기간 크게 늘렸던 물류 시설을 축소하고 있다. 미 볼티모어에 있는 2개의 물류 시설을 폐쇄했고, 미국 내 42개 물류 시설 신규 오픈 계획도 폐기했다. 이미 건설이 완료된 6만5000㎡ 규모의 네브래스카 물류 시설 개장도 2024년 이후로 미뤘다.

SNS(소셜미디어) 업체 스냅은 최근 야심 차게 추진했던 소형 드론 촬영 기기 ‘픽시’ 사업을 접었다. 6년간의 기술 개발 끝에 지난 4월 출시했지만, 실적 부진의 압박을 이기지 못한 탓에 신규 사업을 접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