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AI) 스피커 중 SK텔레콤의 ‘누구’가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카카오의 ‘헤이카카오’, KT의 ‘기가지니’가 뒤를 이었다.

21일 시장조사 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2월 첫째 주(1월 31일~2월 6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준으로 AI 스피커 앱 사용자 수를 조사해보니 SK텔레콤 누구의 이용자가 27만4429명으로 제일 많았다. 그 뒤를 이어 헤이카카오가 9만4988명, 기가지니가 9만4176명을 기록했다. 이 앱은 AI 스피커를 조작하고 활용하는 데 쓰인다.

앱과 스피커를 얼마나 지속적으로 이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유지율은 누구가 55.5%, 헤이카카오가 47.1%, 기가지니가 42.6%를 기록했다. 이는 스피커를 가진 사람 절반 정도가 평소에 스피커를 이용한다는 뜻이다. 세 앱의 이용자 특성도 갈렸다. 누구와 헤이카카오는 남성 이용자와 여성 이용자 비율이 6대4 정도였는데, 기가지니만 여성 이용자가 57.4%로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