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오가는 하이브리드(hybrid·혼합식) 근무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미국의 기업용 메신저 업체 슬랙테크놀로지가 만든 컨소시엄 퓨처포럼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화이트칼라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더니 때로는 사무실, 때로는 집에서 일하는 혼합식 근무를 하는 직장인이 58%에 달했다. 6개월 전 같은 조사(46%) 때보다 1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코로나 사태에도 재택근무 없이 사무실 출근을 계속한다는 직장인은 30%에 불과했다.
혼합식 근무를 선호한다는 사람은 68%로 3분의 2가 넘었다. 또 업무 장소뿐만 아니라 업무 시간에서도 유연성을 원했다. 응답자 중 78%가 장소의 유연성을 선호했고, 유연한 근무시간을 희망한 사람은 95%였다. 현재 업무 장소·시간 등 근무의 유연성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한 직장인의 72%는 “1년 안에 새로운 직장을 찾아볼 수 있다”고 했다.
하이브리드식 근무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유연한 업무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최근 아마존은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직원들 기대에 맞게 근무 환경을 개선하지 않으면 능력 있는 직원 채용이나 고용 유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