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에 버려진 폐어망의 모습. 삼성전자는 이같은 폐어망을 재활용해 갤럭시 신제품에 부품으로 탑재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오는 10일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22에 해양 쓰레기인 ‘폐(廢)어망’으로 만든 부품이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7일 전 세계에서 수거한 폐어망을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스마트폰 부품 소재로 재활용하는데 성공해, 이번 갤럭시 신제품부터 탑재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부품명은 10일 행사 때 공개 예정이다.

매년 전 세계에 버려지는 어망은 약 64만t에 이른다. 폐어망은 바닷 속에 수백년간 방치되며 물고기, 산호초 등 바다 생태계를 훼손시켜 소위 ‘유령 그물’로 불린다.

삼성은 “해양 오염을 줄이는 동시에 제품 소재의 혁신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이 소재를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 노트북 등 전(全) 모바일 제품군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는 친환경에 관심이 높은 주력 소비층 MZ세대를 겨냥한 행보로 해석된다.

삼성은 작년 8월 친환경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를 발표한 바 있다.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고, 제품 포장에서 플라스틱을 제거하고, 스마트폰 충전기의 대기 전력을 제로(0)화 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삼성의 신제품 공개 행사는 한국 시각으로 10일 0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