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로이터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두고도 주가가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20% 늘어난 517억2800만달러(61조9000억원), 순이익은 21% 늘어난 187억6500만달러(22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이다.

클라우드(가상 서버) 사업이 지속 성장세를 보였다.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 깃허브, 윈도 서버 등 서버 제품을 포함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1년 전보다 26% 성장한 183억27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애저 클라우드 사업은 1년 전보다 46% 성장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택 근무, 원격 수업 등이 늘면서 클라우드 사용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운영체제인 윈도 매출액은 25%, 노트북인 서피스 매출은 8%, 엑스박스 등 게이밍 사업 매출도 8% 상승했다.

모든 실적이 개선됐지만 시장은 차가웠다. 올초부터 심화된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전 세계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중에 MS의 호실적도 통하지 않는 것이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전날보다 2.66% 하락했다. 시간외거래에선 한 때 4% 하락했다가 회복했지만 전날 주가에 미치지 못했다.

테크 업계에선 호실적을 거둔 MS의 주가 하락이 올해 다른 빅테크에서도 재현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2년간의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조정 국면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