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산타 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 건물 로고./로이터 연합뉴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1위에 선정됐다. 취업전문 업체 글래스도어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일하기 좋은 100대 직장 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5.0점 만점에 4.6점을 받아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글래스도어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0월 사이에 최소 1000명의 직원과 75개 이상의 리뷰가 있는 회사들에 대한 수백개의 직원 리뷰와 평가를 조사해 순위를 발표했다.

글래스도어는 “엔비디아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연성을 직원에게 제공했고, 실적도 훌륭했다”면서 “최고경영자인 젠슨 황 역시 직원과의 의사소통과 지원,경력발전을 위한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고용주 역할을 다했다”고 했다. 일하기 좋은 기업 2위는 디지털마케팅 소프트웨어 회사인 허브스팟, 3위는 베인앤컴퍼니, 4위는 클라우드 기반 부동산 회사 eXp부동산, 5위는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 박스였다. 이어 보스턴컨설팅그룹, 구글, 재향군인연합주택융자, 룰루레몬, 세일즈포스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베인앤컴퍼니가 1위였다.

100대 기업 리스트에 오른 기업 가운데 40개가 IT테크 기업으로 전년도 28개에 비해 크게 늘었다. 메타(구 페이스북)는 각종 스캔들로 11위에서 47위로 하락했고, 화상회의 설루션 업체 줌도 지난해 22위에서 100위로 순위가 급락했다. 글래스도어는 “지난 14년간 100위권에 한차례도 빠짐없이 이름을 유지한 기업은 베인앤컴퍼니, 구글, 애플(56위) 등 세곳 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