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업체 토스가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지난달 1일부터 한 달 간 받았던 서비스 사전 신청에 70만 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사전 예약 고객에게 지난달 22일부터 제공했던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이날부터 전체 고객 대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토스증권 계좌를 개설하면 기존 국내주식 거래와 함께 520여 종의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누구나 토스앱 안의 ‘토스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이용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토스 서비스는 별도의 ‘투자자’ 카테고리를 만들어 워렌 버핏·캐시 우드 같은 유명 투자자의 투자 철학과 보유 종목 목록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캐시 우드의 투자 목록을 선택하면, 지난 9월 기준 캐시 우드가 운영하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보유 주식이 나온다. ‘테슬라’(9.4%) ‘코인베이스’(5.4%) ‘유니티’(5.4%) 같은 식이다. 해외주식 종목명이 익숙하지 않은 국내 개미 투자자를 겨냥해 키워드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예컨대 검색창에 비상장회사인 ‘구글’을 입력하면, 구글의 모회사이자 지주회사인 ‘알파벳’ 기업 정보와 함께 이 종목이 포함된 ETF·최신 뉴스가 뜬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번역 기술로 해외 뉴스를 실시간 번역해 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