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실리콘밸리에서 업무 협업툴을 만드는 한인 스타트업들이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협업 소프트웨어는 채팅, 이메일, 문서, 컨퍼런스콜, 캘린더 등 업무용 프로그램을 한데 묶은 것으로 코로나 시대에 가장 유망한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한인 스타트업들이 만든 협업툴은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디자인, 직관적인 조작성 등을 바탕으로 시장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1980년생 이주환 대표가 2017년 창업한 스윗(Swit)은 8일 한국의 온라인 쇼핑몰 티몬이 스윗의 협업툴을 전사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스윗의 업무툴은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MS오피스 365의 이메일, 파일관리, 캘린더, 컨퍼런스콜, 문서 기능을 통합한 것이다.

티몬이 스윗의 업무협업툴을 적용하기로 했다. /스윗

스윗은 구글·세일즈포스(슬랙)·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IT기업들이 장악한 업무용 협업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스윗은 작년 2월 세계 최대 스타트업 커뮤니티 ‘스타트업 그라인드’ 행사에서 최고상인 ‘올해의 성장 스타트업’에 선정됐다. 현재 184개국에서 3만7000여 기업이 스윗의 협업툴을 쓰고 있다. 지난 6월 한국의 대한항공도 스윗의 업무툴을 전사적으로 적용했다.

이번에 티몬은 협업을 장려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스윗을 도입하기로 했다. 티몬은 스윗 협업툴을 도입하며 구성원 간 목표와 비전을 쉽게 공유하고 협업을 통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장윤석 티몬 공동대표는 “티몬의 입점 파트너사에게도 티몬의 커머스 인사이트 데이터 제공과 함께 다양한 브랜드 컨설팅을 위한 스윗 라이선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업무협업툴 알로.

미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한 협업툴 스타트업 ‘알로(ALLO)’도 빠르게 영역을 확장 중이다. 알로는 화이트보드 기반의 협업툴을 제공하던 ‘비캔버스’가 사업을 확장하며 이름을 바꾼 것이다. 알로는 사용자에게 다양한 작업 환경과 화이트보드, 프로젝트 공간 등 ‘가상 사무실’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알로는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온라인 학습에 최적화된 업무툴로 꼽히며 사용자가 폭증했다. 알로는 “선생님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코로나 사태 전에 비해 가입자가 10만명이 늘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