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1일 임원을 제외한 직원 6500여명에게 1인당 회사 주식 12주(495만6000원 상당)씩을 지급했다. 지급된 주식은 총 7만4768주로, 308억7918만원 규모다.

이는 네이버가 지난 4월 도입을 결정한 직원 보상책 ‘스톡그랜트’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한 것. 스톡그랜트는 직원들에게 자사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과 달리 받자마자 매도해 현금화할 수 있고 공시 의무도 없다. 특별 장려금을 주식으로 주는 셈이다. 네이버는 앞으로 3년간 매년 전 직원에게 1인당 주식 1000만원어치를 연 2회에 나눠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올해분 스톡그랜트의 나머지 절반은 내년 1월 지급한다.

올해 전례 없는 연봉 인상 열풍이 불었던 인터넷·게임 업계에선 네이버처럼 ‘주식 나누기’로 인재 붙잡기에 나선 기업들이 적잖다. 카카오도 지난 5월 본사 직원 2500여명에게 근속 연수별로 인당 스톡옵션 100~200주(당시 주가 11만4040원)를 부여한다고 공시했다. 카카오 주가는 2일 현재 15만9500원 수준으로 올라 스톡옵션의 가치도 덩달아 크게 뛰었다.

상장을 앞둔 게임 업체 크래프톤도 지난 5월 장병규 이사회 의장이 “상장 후 1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전 직원에게 나누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쓰일 주식은 장 의장 본인이 보유한 주식이 아닌 아내 정승혜씨의 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