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 제공

미 실리콘밸리의 한인 스타트업인 ‘스윗’이 만든 업무 협업툴이 대한항공에 전사적으로 도입된다. 스윗은 2일(현지시각) 대한항공에 업무관리와 업무용 메신저를 결합한 소프트웨어 스윗(Swit)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스윗은 1980년생 이주환 대표가 2017년 창업한 채팅, 업무관리 소프트웨어 업체다. 구글·세일즈포스(슬랙)·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IT기업들이 장악한 업무용 협업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협업 소프트웨어는 채팅, 이메일, 문서, 콘퍼런스콜, 캘린더 등 업무용 프로그램을 한데 묶은 것으로 코로나 시대에 가장 유망한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꼽힌다.

스윗은 작년 2월 세계 최대 스타트업 커뮤니티 ‘스타트업 그라인드’ 행사에서 최고상인 ‘올해의 성장 스타트업’에 선정됐다. 현재 전 세계 161개국 2만여개 기업이 스윗의 협업툴을 사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스윗을 택한 것은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2018년부터 조직 내 디지털 전환을 진행해왔고 부서 간 원활한 협업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해지자 스윗을 도입했다. 대한항공은 채팅뿐 아니라 기록이 남는 업무협업 기능이 탑재된 스윗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스윗을 기존에 사용하던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연동해 이메일과 파일 드라이브, 캘린더, 컨퍼런스콜, 문서 등의 주요 기능을 한번에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장성현 마케팅/IT 부문 부사장은 “스윗 도입을 통해 전사적 협업 시 소통과 투명성을 높여 주요 프로젝트 진행을 보다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스윗테크놀로지스의 이주환대표는 “사용성, 안정성, 보안, 퍼포먼스 모든 면에서 글로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