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사옥 이미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엔씨소프트가 연봉 인상·특별 장려금 등 인건비 상승으로 지난 1분기에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엔씨소프트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 줄어든 56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30% 줄어든 5125억원, 당기순이익은 59% 줄어든 802억원이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1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25%, 45%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었다.

1분기 엔씨소프트는 인력 증가, 일회성 특별 성과금, 정기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인건비에서만 전분기 대비 26% 늘어난 2325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1분기에 정해진 인센티브 외에도 인당 800만원의 ‘특별 장려금’을 지급한 바 있다.

지난 1분기 신작은 없었지만, 해외에 출시한 리니지 2M 등에 대한 마케팅비가 늘어났다. 이 기간 마케팅비는 전분기 대비 23% 늘어난 550억원을 기록했다.

지역 별로 봤을땐 한국에서 매출이 4169억원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이 후 북미와 유럽에서는 241억원, 일본 138억원, 대만 122억원 순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3249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 1726억원, 리니지2M 1522억원이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1290억원이다. 리니지 489억원, 리니지2 262억원, 아이온 234억원, 블레이드&소울 141억원, 길드워2 16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