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신입 채용 프로세스를 자사 직무별 특성에 맞춰 세분화하고, 대졸신입 모집시점도 상·하반기 1회에서 연 3회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채용 프로세스를 개선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SK텔레콤 모델이 ‘점프 버추얼 밋업’ 앱을 활용해 메타버스 채용설명회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상·하반기 1회씩 진행하던 대졸 신입 사원 공채를 없애고 연 3회 이상의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다고 7일 밝혔다. SK그룹은 내년부터 100% 수시 채용 방침을 세웠는데,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은 이보다 앞서 수시 채용을 도입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신입 사원 정기 공채를 수시 채용 방식의 ‘주니어 탤런트’(직무 경력 3년 차 미만 지원자 선발) 채용과 통합했다. 올해 첫 ‘주니어 탤런트’ 채용 서류 접수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하반기 현업에 배치된다. SK텔레콤 측은 정확한 채용 인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예년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용 방식도 바꾼다. ‘서류 접수-필기 전형-면접 전형’의 획일적인 틀에서 벗어나, 취업 준비생은 직무에 관련된 경험을 담은 지원서를 제출하고, 코딩 테스트나 직무 PT(프레젠테이션), 그룹 과제 등이 포함된 직무별 평가 절차를 밟게 된다.

SK텔레콤은 오는 12일과 13일 오후 7시 자사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 서비스인 ‘점프 버추얼 밋업’을 활용해 채용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가상의 설명회장에서 구직자들과 SK텔레콤 실무자들이 아바타 형태로 참여해 이야기를 나눈다. 총 600명의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채용 상담회는 SK텔레콤 채용 홈페이지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