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로보틱스 분야의 권위자인 데니스 홍(50) 미국 UCLA 교수를 자문으로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딥러닝(컴퓨터 스스로 학습하도록 하는 기술)과 AI(인공지능) 영상인식 기술 자문으로 한보형(48)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위촉하고 1980년생인 배순민(41) 박사를 AI 관련 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데니스 홍 교수는 로봇 사업 전반의 자문 역할을 하며, 로봇 스타트업 대상 공모전의 심사와 컨설팅을 맡아 국내 로봇 산업 시장을 키우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2018년 구글이 선정한 ‘AI 집중연구어워즈’를 수상한 한 교수는 AI 최신 기술 연구개발과 딥러닝 연구, 기계 학습과 관련해 사회적·윤리적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한 자문역을 담당한다. 배 소장은 인간의 시각적 인식 능력을 재현한 인공지능인 비전 AI 전문가로 미국 MIT에서 석·박사를 받았다. KT융합기술원 내 신설되는 AI2XL 연구소장을 맡아 KT AI 총괄전략과 AI분야 질적 성장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KT뿐 아니라 국내 주요 기업들도 글로벌 AI 인재 영입 전쟁을 벌이고 있다. LG그룹은 지난달 AI 분야 석학이자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구글의 AI 연구 조직 ‘구글 브레인’ 핵심 멤버인 이홍락 미국 미시간대 교수(43)를 CSAI(최고 AI전담 과학자)로 영입했다. 그를 주축으로 인공지능 기술 전담 조직인 ‘LG AI 연구원’을 출범시켰다. 삼성그룹도 지난해 6월 AI 분야 석학인 서배스천 승(승현준)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를 삼성전자 연구 조직인 ‘삼성 리서치’소장(사장)으로 영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AI 법인을 설립하고 대표이사로 세계적인 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김영한 미국 UC 샌디에이고 교수를, 연구개발(R&D) 최고 책임자에는 아마존 출신의 윤성희 박사를 선임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 말 AI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조직인 ‘에어랩’을 신설하고 네이버 출신 김정희 상무를 연구 책임자로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