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연합해 만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Wavve)가 출범 1년 만인 올해 9월 회원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출범 당시 647만명보다 55% 늘어난 것이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7월 이후 발표된 웨이브의 자체 기획 및 독점 콘텐츠에 힘입어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면서 “전체 회원이 10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유료 가입자도 지난해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웨이브 유료 가입자가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300만명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닐슨코리안클릭이 집계하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 집계에서 웨이브는 지난 8월 388만명을 기록, 넷플릭스(756만명)에 이어 국내 전체 OTT사업자 중 2위를 했다. 3위는 CJ ENM이 운영하는 티빙(233만명)이다.

웨이브는 “10월 이후 TV조선과 함께 제작하는 드라마 ‘복수해라’ 등, 드라마와 예능 분야의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가 출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갱스 오브 런던’ ‘노멀 피플’ ‘FBI’ 같은 인기 해외 시리즈물과 월 정액으로 즐길 수 있는 영화 콘텐츠도 대폭 강화했다. 웨이브는 “007 시리즈 전편을 독점 확보했고, 홍콩 영화 전성기 명작 200여편과 ‘로보캅’ ‘록키’ 등 추억의 인기작도 새로 확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