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걸면 상대가 받기를 기다리는 동안 ‘통화연결음’이 들린다. 그런데 화상통화에는 이런 서비스가 없다. 화상통화라면 ‘통화연결영상’ 같은 게 나와야 하는 게 아닐까. 신종 코로나와 5G(5세대) 이동통신으로 화상통화가 대세가 된 시대, SK텔레콤이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을 내놨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24일부터 보이는 컬러링, 즉 통화 연결 동영상을 보여주는 ‘V컬러링’ 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가족이나 친구가 나에게 전화를 걸 때 내가 직접 선택한 영상이 상대방의 스마트폰 화면에 재생되는 서비스다.
◇연말까지 월 100원에 서비스 제공
LTE와 5G(세대 이동통신) 요금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원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24일부터 ‘V컬러링’을 검색해 앱을 설치하고, 서비스에 가입하면 된다. 현재는 SK텔레콤 가입자 중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만 이 서비스를 원활하게 쓸 수 있다. 또 전화를 거는 상대방이 SK텔레콤의 통화 앱인 ‘T전화’를 사용하는 경우에만 영상이 보인다. SK텔레콤은 “애플 IOS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며, 내년 상반기 전에는 KT나 LG유플러스 가입자들도 서비스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V컬러링에서 보여줄 동영상은 앱에서 미리 준비해 놓은 것 중 마음에 드는 걸 선택하면 된다. 본인이 직접 제작하거나, 틱톡 등에서 선택한 영상을 가져와 V컬러링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하루를 3개의 시간대로 나눠 각 시간대에 각각 다른 영상이 보이도록 선택하거나, 최대 7개 전화번호에 각각 다른 영상을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컨대 부모님에게는 가족의 영상이, 연인에게는 둘만의 데이트 영상이 보이도록 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12월 말까지 V컬러링 서비스를 월 100원에 제공한다. 내년 1월부터는 월 3300원에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측은 “연말까지 V컬러링에서 제공하는 영상의 수를 10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