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장 초반 국내 정유주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된 데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예고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여파로 분석된다.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사흘째인 12일 서울 성북구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리터(ℓ)당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 대비 0.73원 상승한 1992.2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고가는 2498원, 최저가는 1839원이다. /뉴스1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흥구석유는 전장 대비 3.10%(600원) 오른 1만9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한 때 흥구석유 주가는 2만12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시각 한국ANKOR유전(4.80%), 중앙에너비스(1.39%), 한국석유(1.81%) 등도 상승세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11일 첫 종전 협상에 나섰지만, 이란 핵보유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며 결국 결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된 뒤 지난 12일 오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 해군은 즉각 호르무즈 해협으로 들어오거나 떠나는 모든 선박에 대해 봉쇄 조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미군은 13일 오전 10시(한국 시각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해 봉쇄 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도 급등 중이다. 현재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16% 급등한 104.4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