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판덱스 전문 기업 효성티앤씨가 13일 장 초반 5% 넘게 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서 스판덱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오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효성티앤씨는 전 거래일 대비 2만7000원(5.82%) 오른 4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50만4000원까지 오르며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효성티앤씨의 목표 주가를 기존 51만원에서 6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정유·화학 제품 가격이 3월 유가 급등 여파로 상승한 것과 달리, 스판덱스 가격은 연초부터 수급 밸런스 개선을 바탕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스판덱스 주원료인 BDO는 석탄에서 생산되기에 효성티앤씨는 원재료 조달이나 설비 가동 차질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스판덱스 산업 주요 지표들의 긍정적인 흐름을 기반으로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효성티앤씨 판가에는 스판덱스 가격 상승분이 3월부터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돼, 판가 상승 폭은 1분기보다 2분기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대부분의 정유·화학 기업의 영업이익은 1분기 반등 이후 2분기에는 역래깅 효과(원료 투입과 제품 판매 시점 간 시차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효성티앤씨는 2~3분기에도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가며 업종 내에서 차별화된 실적 흐름을 시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