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이 13일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동시에 결정한 티엘비에 대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 ‘매수(Buy)’와 목표 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티엘비의 전일 종가는 7만4500원이다.
티엘비는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로 신주 207만3000주를 발행해 시설자금 1200억원을 조달하고, 1 대 1 무상증자로 1179만5630주를 발행할 계획을 공유했다.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 증자비율은 21%에 달하는데 이에 따른 지분 희석과 주가 하락 압력을 방어하기 위해 무상증자를 병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상증자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오는 7월 27일이며 무상증자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8월 7일이다. 유상증자 신주의 예정발행가인 5만7900원은 지난 10일 종가 대비 약 22% 할인된 가격이다.
티엘비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분기 생산능력(캐파, Capa)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 연구원은 “풀가동 상황으로 전방 수요를 모두 소화하지 못해 성장성 한계에 직면한 상황에서 조달자금 전액이 시설투자에 활용된다는 점과 투자액을 기존 계획이었던 20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효율화했다는 점,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경쟁 기판업체 대비 적은 상장주식수로 인한 유동성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합리적 의사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부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만큼 증설 이후 캐파 추가와 이에 따른 성장성에 집중해야 하는 시점으로 판단한다며 목표 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주식 수 증가에 따른 기술적인 조정은 권리락일인 5월 29일 이후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