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3일 SK텔레콤에 대해 경쟁사 가입자 이탈로 인한 점유율 회복으로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전 거래일 SK텔레콤의 종가는 9만3000원이다.

SK텔레콤 로고. /SKT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SK텔레콤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3% 증가한 6678억원, 영업이익은 70.4% 증가한 1조828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같은 긍정적인 전망의 요인으로는 먼저 이동통신 가입자 점유율 회복이 꼽혔다.

그는 “KT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KT 이탈 가입자 절반 이상이 SK텔레콤으로 유입되는 등 과도한 마케팅 경쟁 없이도 점유율 회복이 나타났다”며 “올해 경영과 실적 정상화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비중도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그는 “연말 5G 가입자는 1873만명으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 대비 82.6% 보급률을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SK텔레콤이 강도 높은 인력 개편을 진행하며 수익성도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 지분 가치도 아직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여지가 있다는 봤다. SK텔레콤은 2023년 앤트로픽에 약 1억달러 지분을 투자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정 연구원은 “앤트로픽 지분 가치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면서 “최근 공개된 앤트로픽의 최첨단 AI 모델 ‘미토스(Mythos)’처럼 출시된 서비스의 시장 반응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