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논의하기 위해 11일(현지 시각)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을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입장 차이가 커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증시가 9일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9%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약보합을 기록 중이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11% 상승했다.

4월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백악관은 JD 밴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 등이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이슬라마바드로 간다고 밝혔다. 이란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협상을 이끌 예정이다.

미국과 이란은 2주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종전 조건을 놓고 입장 차이가 커 협상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 유지 ▲모든 전선에서 전쟁 종료 ▲중동 지역 내 모든 기지와 위치에서 미군 전투 병력 철수 ▲전쟁 피해에 대한 미국의 보상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는데,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팀은 그 제안을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말했다.

또 이란은 휴전 합의에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지 않고 하루에 통과할 수 있는 선박 수를 최대 15척으로 제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