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약 336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8일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전 거래일 삼성전자의 종가는 19만6500원이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매번 공격적으로 가격 상승 폭을 예상해도 실제 가격 상승은 더 높은 기울기를 보여주었다”며 “2분기도 모바일 기반 예상 실적을 상회할 수 있는 상황으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의 배경에 대해 범용 메모리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가격 상승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문별 세부 실적으로는 반도체(DS) 53조8000억원, 디바이스경험(DX) 2조6000억원, 디스플레이(SDC) 500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메모리 부문의 경우, 1분기 ASP는 전 분기 대비 디램(DRAM)이 100%, 낸드(NAND)가 95%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OPM)은 DRAM 78%, NAND 57%로 이익 극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에도 ASP가 30% 이상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 연구원은 “기존에는 높은 가격 부담을 감내할 수 있는 서버 중심으로 빠른 가격 상승이 이어졌지만, 최근에는 메모리 조달의 어려움을 기회로 삼아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모바일 고객사들의 경쟁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모바일 대상 수요가 2분기 추가 가격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은 635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335조9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1%, 영업이익은 670% 증가한 수치다.
회사가 현재 진행 중인 주요 고객사들과의 장기공급계약(LTA)가 곧 구체화될 전망이며, 출하로 반영되는 시점은 3분기부터로 예상했다. 특히 LTA가 범용 메모리의 중기적 사이클(Cycle)을 무조건 담보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연말까지는 가격 상승 가시성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현재 높은 메모리 판가를 고객사들이 감당하고 있으나 지속 가능성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우려가 존재한다”며 “매 분기 가격 상승 폭을 정해 놓는 것을 통해 고객사들 스스로가 감당해야 할 가격 부담을 사전에 인지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