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8일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발(發)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전날 역대급 실적 발표에도 상승 폭이 제한됐던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가 거시 리스크 완화 기대에 급등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뉴스1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4000원(7.12%) 오른 2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9.72% 오른 10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넥스트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20% 이상 급등한 110만원을 기록하며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하기도 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소식이 전날 억눌렸던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지만, 미국과 이란 간 휴전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1% 안팎 상승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 시한 종료 약 1시간을 앞두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2주간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반도체주 전반에 온기가 퍼지는 모양새다. 한미반도체(8.28%), 이수페타시스(6.79%), 원익IPS(4.82%) 등도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