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연결 자회사의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7일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1만7000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전 거래일 LG전자의 종가는 10만9400원이다.

LG전자 여의도 사옥 전경./뉴스1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량 호조에 힘입은 연결 자회사의 호실적이 본업의 어려움을 상쇄할 전망”이라고 했다.

올해 LG전자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조484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수치이며,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1조3819억원을 7.4% 웃도는 수치다.

가전(HS) 사업본부의 예상 영업이익은 632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분석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사업본부의 경우 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2.7% 증가하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HS사업본부의 경우 가전 수요 부진, 관세 불확실성 등의 녹록지 않은 환경이지만, 원가 절감 및 생산 효율화 개선 등으로 수익성은 한 자릿수 후반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MS사업본부는 2025년 단행된 인력 재배치와 마케팅 비용 집행 효율화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전장(VS) 사업본부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964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박 연구원은 “고부가가치인 인포테인먼트(IVI) 사업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구성) 개선과 전기차 부품 가동률 상승이 실적을 이끄는 주요 요인”이라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류비 인상이 미국 내 전기차(xEV) 판매량을 자극할 수 있는 국면”이라고 했다.

냉난방공조(ES) 사업본부의 1분기 영업이익은 358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3년간 멀티플(주가배수) 리레이팅(재평가)을 야기했던 실적 정체와 신성장 동력 부재 리스크가 해소되는 초입”이라며 “올해는 실적 반등과 더불어 데이터센터용 냉난방공조(HVAC), 로봇 관련 신사업도 구체화되고 있어 업사이드 리스크(예상보다 더 오를 가능성)를 유념할 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