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7일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S-Oil은 최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의 막강한 지정학적 인프라와 공급망 백업을 통해 차별화된 원유 조달 방어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 ‘매수(Buy)’와 목표 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S-Oil의 전일 종가는 11만8100원이다.
사우디 아람코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수출 차질을 우회하기 위해, 사우디 동부 유전 지대와 홍해 연안의 얀부 항구를 연결하는 동서 파이프라인의 가동률을 최근 최대치인 하루 700만배럴까지 끌어 올렸다.
다만 얀부 항구의 명목상 선적 능력은 하루 450만배럴(실질 능력 400만배럴) 수준이기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출되던 하루 550만배럴의 원유를 온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람코는 63.4%의 지분을 보유한 핵심 자회사 S-Oil에 원유를 우선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는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감수해야 하는 조달 리스크와 대규모 정제 설비를 갖춘 산유국 국영 기업의 직계 자회사가 누리는 조달 안정성 사이의 괴리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S-Oil의 이런 구조적 프리미엄은 향후 샤힌 프로젝트가 가동될 때 석유화학부문 이익률을 강화하 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S-OIL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는 7939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87.0% 증가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본격화된 가운데, 작년 12월 대비 올해 3월 평균 스팟 유가의 반등으로 재고 관련 이익의 급증이 예상된다”며 “지정학적 이슈로 등유·경유 크랙과 벤젠·PX 스프레드가 동반 상승한 점도 실적 개선의 또 다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