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들어 기업 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상장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배당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당국 방침이 발표되면서 관련 공시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본공시 기업수 누적 추이./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는 7일 ‘월간 기업 가치 제고 현황’을 통해 3월 한 달 동안 기업 가치 제고 계획 공시가 409건 제출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05건이 고배당 기업의 공시였다. 거래소는 “세제 혜택 정책을 계기로 많은 상장 기업이 기업 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기업은 총 587개사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상장사가 305개사, 코스닥 상장사가 282개사로 집계됐다. 공시 기업이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코스피 79.2%, 코스닥 22%로 나타났다.

3월에는 주기적 공시에 참여한 기업도 28개사로 집계됐다. 금호석유화학과 에쓰오일 등이 제출했다. 거래소는 고배당 기업 공시 확대가 주기적 공시 참여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별 밸류업 ETF 지수 추이./한국거래소 제공

3월 밸류업 지수는 전월 대비 20.72% 감소한 2248.59포인트(P)로 마감했다. 다만 지수 산출 개시일인 2024년 9월 대비 126.6% 상승했다.

밸류업 ETF 13종목의 순자산 총액도 소폭 감소했다. 3월 말 기준 밸류업 ETF 순자산 총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000억원) 대비 3.7% 감소했다.

주주 환원 규모는 확대되는 흐름이다. 자기주식 매입 금액은 전년(18조8000억원) 대비 6.9% 증가한 20조1000억원, 소각 금액은 전년(13조9000억원) 대비 53.9% 증가한 21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현금 배당도 전년(45조8000억원) 대비 11% 증가한 50조900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