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주가가 6일 장 초반 강세다. 회로박(회로기판을 만드는 동박)을 중심으로 한 사업 재편으로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 거래일 대비 6350원(15.7%) 오른 4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로고.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공

이날 증권가에서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회로박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며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명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회로박 매출액이 1470억원, 판매량은 4680톤(t)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 에너지 확대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부문 출하 증가로 공장 가동률 개선이 예상된다”며 “ESS 부문 전지박(배터리용 동박)과 회로박 판매량 확대가 맞물리며 내년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전지박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음극재 소재로 쓰이며 전류를 흐르게 하는 이동 경로 역할을 한다. 회로박은 AI 가속기·TV·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회로 기판의 회로를 형성하는 데 쓰인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회로박 생산 능력은 올해 6700톤에서 내년 1만6000톤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AI 기판용 회로박은 전지박보다 가공비가 3배 이상 높은 제품이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회로박은 단순 물량 증가 아닌 제품 믹스(구성) 개선을 통해 이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승리 투수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사업도 꼽혔다. 고체 전해질은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전고체 배터리 시장은 2035년까지 연평균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2028년까지 전기차 1만3000대, 휴머노이드 30만대 용량의 전고체 배터리 1기가와트시(GWh) 규모 고체 전해질 라인 구축이 목표”라며 “중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하며 기업 가치 리레이팅(재평가)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