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은 LIG넥스원에 대해 중동 전쟁 이후 구조적인 무기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고 6일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전 거래일 LIG넥스원의 종가는 86만원이다.

LIG넥스원의 유도무기체계 '천궁-II'./ LIG넥스원 제공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중동의 방공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해당 국가들로의 포대 배치 이후 탄약 인도가 당겨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염가형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방공 무기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경쟁사 중 ‘가성비’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아 유도무기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특히 올해부터 2028년은 천궁2(M-SAM2,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수출로 인한 매출이 중복 인식되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수출 사업의 실적 기여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LIG넥스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170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2%, 10.8% 증가한 수치다. 약 26조2000억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고, 아랍에미리트(UAE)를 대상으로 하는 M-SAM2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된다는 점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UAE 대상 M-SAM2의 경우, 지난해 3분기에 첫 포대가 배치됨과 동시에 매출액이 약 1200억원 수준까지 상승한 바 있다. 올해 1분기에도 포대·탄 납품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해당 사업의 지난 분기 대비 진행률 상승을 가정해 매출액 약 1750억원을 반영했다.

여기에 올해 2분기부터는 사우디 대상 M-SAM2 사업의 매출 인식이 반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률(OPM)은 9.2%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2022년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 언급된 재래식 무기 수요 급증이 해당 연도 K방산의 폴란드 대상 대형 수출까지 이어졌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