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학 개미의 국내 복귀를 유도하는 ‘국내 시장 복귀 계좌(RIA)’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3월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16억9000만달러(약 2조5500억원)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식 순매수 금액은 앞서 지난 1월 50억달러를 기록했으나, 2월 39억5000만달러에 이어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잠재 투자금인 미국 주식 보관 금액도 감소 추세다. 지난 1월 1680억달러였던 미국 주식 보관 금액은 2월 1649억달러, 3월 1542억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미국 주식 투자 감소가 RIA 도입으로 인한 영향이라고 보고 있다. RIA는 지난해 12월 23일까지 보유했던 해외 주식을 매도한 뒤 국내 주식에 1년 투자할 경우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최대 100% 공제해 주는 계좌다.
5월 31일까지 해외 주식을 매도할 경우 양도소득세 100%를 공제받을 수 있으며, 7월 31일까지는 80%, 12월 31일까지는 50% 공제받는다. 납입 한도는 5000만원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23곳 증권사에서 9만1923좌가 개설됐으며, 누적 잔고는 4826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