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시 스퀘어(Chauncey Square).

이 기사는 2026년 4월 03일 16시 43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미국 대학가 핵심 입지의 학생주택 자산을 인수했다. 금리 상승 여파로 오피스 등 전통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주거형 자산으로 투자 축을 이동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580호’를 통해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위치한 천시 스퀘어(Chauncey Square) 인수를 추진한다. 매입 예정 가격은 6715만달러(약 1013억원) 수준이다.

천시 스퀘어는 미국 퍼듀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학생 주택이다. 총 158가구 386베드 규모로 준공됐다. 퍼듀대 정문 상권과 맞닿아 있는 핵심 입지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자산이 자리한 ‘Chauncey Hill’ 일대는 식당·카페·편의시설이 밀집한 대학가 중심 상권으로, 학생과 교직원 수요가 상시 유입되는 구조다. 특히 퍼듀대는 5만명 이상 규모의 재학생을 보유한 대형 주립대학으로, 기숙사 수용 인원이 제한적인 만큼 교외(off-campus) 주거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 환경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금리 상승 여파로 오피스와 리테일 자산은 공실 증가와 가치 하락 압력이 커진 반면, 임대주택과 학생주택 등 주거형 자산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는 임대주택 및 학생주택이 이미 기관투자가 중심의 성숙한 투자 자산군으로 자리잡았다. 국내 부동산 운용사들도 기존 오피스 중심 투자에서 벗어나 주거형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국내 임대주택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안정성과 유동성이 확보된 해외 시장으로 투자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레지스던스리츠를 통해 더샵 부평센트럴시티, 디어스 판교, 디어스 명동, 누디트 홍대 등에 투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