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가 3일 장 초반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연설로 유가가 폭등했지만 시장은 이번 개방 방안 논의를 눈여겨본 것으로 보인다.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DL이앤씨 전 거래일 대비 9700원(14.24%) 오른 7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대우건설도 1290원(7.85%) 오른 1만773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GS건설(7.25%), KCC건설(5.25%), 현대건설(3.63%) 등도 강세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2일(현지 시각)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란과 오만은 연안국으로서 평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을 위한 공동 프로토콜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며 “이는 제한이 아니라 안전한 통행 보장과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을 비롯한 세계 40여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방안을 모색하는 외교 장관 회의를 열었다는 점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건설주는 중동 긴장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급등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번 전쟁으로 중동 국가의 에너지 시설이 타격을 받으면서, 전쟁 뒤 장기적으로는 이 지역의 재건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