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본업인 백화점과 면세점의 성과를 고려할 때 저평가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 ‘매수(Buy)’와 목표 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의 전일 종가는 8만1500원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산업의 높은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 또한 관련 수혜가 나타나는 중”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자회사 지누스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지누스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현대백화점의 연결 실적 부담은 존재하지만 현재 주가에는 과도한 우려가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누스의 시가총액과 지분율을 고려할 때 현대백화점 기업 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백화점 주가는 올해 NH투자증권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4배에 불과해 개선된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는 평가다. 주 연구원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기업가치도 반등 가능할 것으로 봤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21억원, 1016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연결 실적은 자회사 지누스 부진 여파로 감익이 불가피하겠지만 본업인 백화점과 면세점의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은 강할 것”이라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9%로 추정한다”고 했다.
소비 심리가 개선되며 내국인 매출이 상승하고 방한 외국인이 늘어난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확대될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명품에 더해 마진율이 높은 패션 카테고리 회복에 따라 수익성 개선 또한 가능할 전망”이라며 “면세점의 경우 효율화 전략에 따라 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다만 인천공항 신규 면세 사업자로 선정되며 2분기부터는 관련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임대료 부담이 크지 않은 만큼 전사 실적에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