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담화가 시작된 직후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2~3주 내 이란을 강력하게 타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놓겠다”고 위협하자 투자 심리가 다시 위축된 모습이다.
2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2% 안팎 하락해 5360포인트 부근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1.33%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오전 중 상승폭이 줄어들었고 하락 전환 했다.
이날 장 초반까지만 해도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되살아나는 모습이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상승했고, 비교적 양호한 고용 지표가 발표됐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담화가 시작된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의 핵심 목표 완수가 가까워졌다”면서도 “앞으로 2~3주 이란을 극도로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을 석기 시대로 돌려보낼 것”이라고도 했다. 강도 높은 군사적 작전을 통해 이란을 초토화시키겠다는 위협이다.
이란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발언도 나왔지만 투자자들은 뚜렷한 종전 메시지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 더 주목했다. 외신은 19분 정도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의 담화에 “새로운 내용은 없다”고 평가했지만, 이란 전쟁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는 낙관론은 급격하게 시들었다.
코스닥 지수도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2% 넘게 하락하면서 110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