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시장이 지난해 손실 규모를 줄이며 일부 개선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의 기업이 적자를 내며 성장 둔화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2일 발표한 ‘코넥스 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사업연도 결산 실적’에 따르면, 분석 대상 기업 89곳의 지난해 매출은 2조545억원이었다. 2024년보다 4.0% 늘었다.

한국거래소가 2일 발표한 ‘코넥스 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사업연도 결산 실적’ 자료. /한국거래소 제공

하지만 391억원의 영업 적자와 90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코넥스 시장 전체가 부진했다. 다만, 각각 전년(영업적자 2694억원, 순손실 3307억원)보다 적자 폭은 크게 줄었다.

특히, 부채비율이 175.5%로, 1년 전보다 72.5%포인트나 개선됐다. 부채총계가 2조188억원으로 같은 기간 521억원(2.5%) 감소할 때 자본총계(1조1506억원)가 3154억원(37.8%) 늘었기 때문이다.

분석 대상 89개 기업 중 흑자 기업은 43곳(48.3%)이었고, 적자 기업은 46곳(51.7%)이었다. 적자 기업 37곳(41.6%)은 2024년과 지난해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연속 흑자는 28곳(31.5%)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정보통신(IT)업, 제조업 등 전 업종의 지난해 매출이 2024년보다 늘었지만, IT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영업 손실을 내고, 적자가 이어졌다. 흑자를 지속한 기업 수는 제조업종(12곳)이, 적자 지속 기업은 바이오업종(14곳)이 가장 많았다.

코넥스 시장 상장사 107곳 중 18곳은 분석 대상에도 오르지 못했다. 2개 상장사는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제출 기한을 연장했다. 감사 의견 ‘비적정’을 받은 상장사가 9곳,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상장사가 2곳 있었다. 나머지 5곳은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해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