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한국콜마에 대해 최근 화장품 섹터에 대한 시장 관심이 떨어졌지만, 올해 실적을 예상할 때, 현재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수준은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11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한국콜마의 종가는 7만86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한국콜마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7199억원, 644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0.2%, 7.5%씩 증가한 수치다. 한국콜마의 한국 법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법인은 66억원의 영업 적자가 예상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투자자들의 우려보다는 화장품 산업의 업황이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월 화장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고,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소비 둔화가 지난해보다 더 악화하고 있진 않다는 이유에서다.
김 연구원은 “다행히 유럽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길어지지 않는다면 한국 화장품 수출은 견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가 경쟁사 대비 매출 중 직수출 비중이 작은데, 올해부터 이 차이를 줄여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시장 내 일부 섹터로의 수급 쏠림 등으로 화장품 섹터에 시장 관심이 크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한국콜마의 올해 실적은 양호하고, 밸류에이션 수준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시점에서 전쟁 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한국콜마 또는 석유 화학 원료가 사용되는 제품들을 화장품 생산에 사용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