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업황이 좋아지면서 올해 실적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1일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삼성전자의 종가는 16만7200원이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스1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인상 폭이 시장과 당사 예상을 뛰어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가격 인상 효과로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도 예상보다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216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대비 396.1% 증가한 수치다.

최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자사주 소각 결정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보통주 7335만9314주와 우선주 1360만3461주를 다음 달 2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소각 예상 금액은 약 14조5806억원이다.

류 연구원은 “이번 사이클을 통해 축적되는 현금은 다가오는 새로운 3개년 주주환원 정책 결정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기존 분기 단위 중심이던 공급 계약을 3~5년 단위 장기공급계약(LTA)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류 연구원은 이에 대해 “최근 장기계약에 대한 시장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이는 과거와 같은 변동성이 높은 사이클보다는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체질개선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정당하다”고 했다.

한편 메모리 가격의 상승이 기타 사업부의 원가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현재 에이전틱 AI(Agentic AI·자율 실행형 인공지능)로 전환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14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영업이익은 500.9% 급증한 수치다. 다만 비수기 및 비용 상승에 따라 DS사업부를 제외하면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