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국내 기업이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본이 전월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회사채, 단기사채 등 시장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31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2월 기업이 주식이나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이 19조2497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5057억원(8.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접금융은 회사가 직접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해 금융회사를 통하지 않고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말한다.
지난달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3415억원으로, 전월 대비 2333억원(215.6%) 급증했다. 공모 건수 역시 4건에서 7건으로 늘었다.
구체적으로 IPO는 코스피 1건, 코스닥 2건이 진행됐고, 각각 2490억원, 418억원 규모였다. 유상증자는 507억원 규모로 전월 2건에서 4건으로 많아졌다. 해당 유상증자는 모두 코스닥 상장사가 실시했다.
회사채는 18조9082억원어치가 발행돼 전월보다 1조2724억원(7.2%) 늘었다. 일반 회사채는 50건, 5조1137억원 규모로 발행돼 전월(59건, 7조1765억원) 대비 2조628억원(28.7%) 감소했다. 주로 차환 용도(76.0%)로 발행됐고, 운영 용도(19.3%), 시설 용도(4.7%)가 뒤를 이었다.
AA등급 이상 우량물이 3조3550억원으로 65.6%의 비중을 차지했고, A등급은 30.8%, BBB등급 이하는 3.6%로 집계됐다. 만기 기준으로는 중기채가 4조9097억원으로 대부분(96.0%)을 차지했다. 장기채와 단기채 비중은 각각 1.0%, 3.0% 수준이었다.
특히 금융채가 193건, 13조36709억원으로 전월(149건, 9조7141억원) 대비 3조6529억원이나 늘었다. 그중 은행채 증가분이 1조810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기타금융채와 금융지주채 증가분은 1조6263억원, 216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총잔액은 2월 말 기준 748조4481억원으로, 전월(752조8585억원)보다 4조4104억원(0.6%) 줄었다. 일반회사채가 3조4103억원 순상환됐고, 지난 1월에 이어 순상환 기조가 이어졌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2월 159조5722억원 발행돼 전월 대비 4조8420억원(3.1%) 늘었다. 이 기간 CP는 9조367억원 감소했지만, 단기사채가 13조8787억원이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