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해 기존 흥행작인 배틀그라운드(PUBG)의 실적이 기대된다면서도 올해 차기작 출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고 30일 평가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1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전 거래일 크래프톤의 종가는 25만4500원이다.

크래프톤 역삼오피스./ 크래프톤 제공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출시 9주년을 맞은 PUBG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3월 10일에 진행되면서 전 플랫폼에서 트래픽과 매출이 반등했다”며 “화평정영(중국 버전) 역시 춘절과 페라리 콜라보 효과로 매출 순위 1위까지 상승했다”고 했다.

스팀 PUBG의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지난해 3월 수준인 130만을 일시적으로 달성했고 여전히 80만대의 최고 동접자 수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PUBG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 플랫폼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이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도 4000억원대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새 업데이트 로드맵에 따르면 PUBG는 올해 지형 파괴 시스템 도입 등 전술적 깊이를 더하고, 게임 경험을 확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웰메이드 모드를 도입할 계획이다”라며 “콜라보에서도 스텔라블레이드와 같은 게임 및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과 협업을 확대하여 매출 성장을 이끌어갈 예정이다”라고 했다.

다만 PUBG의 성장세에도 올해 신작 흥행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삼성증권은 크래프톤이 언노운월즈 전 경영진과의 법적 소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 연내 서브노티카2 출시를 목표하고 있으나, 출시를 둘러싼 잡음이 확대되며 흥행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

오 연구원은 “본격적인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제2의 PUBG가 될 수 있는 신작 라인업 공개가 필요하다”며 “밸류에이션 상승 전까진 주가는 PUBG 이익 성장에 따라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