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석유화학 업체 한화솔루션 주가가 27일 장 초반 하락세다. 전날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이후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한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850원(7.74%) 내린 3만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6일 재무 부담과 신사업 투자를 이유로 2조4000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이에 한화솔루션 주가가 18% 넘게 급락했고, 이날 역시 이틀 연속 약세다.
유상증자를 통해 주식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를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도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규모가 조 단위로 큰 만큼 중점 심사 대상으로 분류하고 면밀히 살펴볼 방침이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존 발행주식 수 1억7189주에 7200만주가 증자되면 기존 주주가 보유한 지분은 약 41.9%가 희석된다”며 “재무구조 개선은 긍정적이나 신주발행으로 인한 지분가치 희석이라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 주가도 4만6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