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여의도 본사 사옥. /조선DB

27일 한국금융지주가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을 2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앞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도 전날 열린 한국투자증권 주총에서 3연임에 성공했다.

최근 커지는 미국발(發) 사모대출 펀드 우려에 대해서는 한국금융지주 계열사 중 증권 외에 위험에 노출된 곳이 없다고 언급했다. 한국금융지주 측은 “현재 파악된 바로는 증권 부문 외에는 해당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없다”며 “한국투자증권 역시 자기자본과 자산, 운용자산(AUM) 규모를 고려할 때 투자 비중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했다.

종합투자계좌(IMA) 상품 내 일부 해외 사모대출 투자 가능성에 대해선 “IMA 70% 이상 기업 금융에 투자되도록 설계돼 있어 그 안에는 일부 사모대출이 포함될 수 있다”며 “투자 대상이나 의사 결정, 리스크 관리 등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일각의 우려에 선을 그었다.

아울러 그룹 사업 구조 다변화를 위한 보험사 인수를 추진 중으로, 연내 인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금융지주 측은 “생명 또는 손해보험인지에 대한 방향성이 내부적으로는 나왔고, 연내 인수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정되면 추후 관련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한국금융지주는 주주와 고객 가치 제고를 경영 최우선 가치로 삼아 고객 신뢰에 보답하겠다며, 차별화된 수익 구조와 위험 관리를 통해 아시아 대표 금융 허브 비전을 가시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원칙 중심의 위험 관리 체계를 공고화해 시장의 잠재적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과 회사의 자산 가치를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선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를 우선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집중투표제 배제 조문 삭제, 전자 주주총회 도입 근거 마련,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분리 선출 확대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