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7일 빙그레에 대해 내수 부진과 인건비 증가 등으로 단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주환원 강화 기조 속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 목표 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빙그레의 종가는 7만3200원이다.
올해 1분기 빙그레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0.8% 늘어난 3109억원, 영업이익은 42.2% 감소한 78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 예상치(매출 3241억원, 영업이익 142억원)를 밑도는 수치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소비 위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냉장 제품 판매 감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미국, 중국 등 해외 수출은 전년 수준의 매출 규모를 방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빙그레는 올해 초 해태아이스크림과 흡수합병을 결의하며 희망퇴직은 실시했다. 이에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올 2분기까지는 합병 관련 비용 영향으로 실적 기대감이 다소 제한적이지만,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과 사업 시너지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태아이스크림은 빙그레의 해외 유통망을 통한 해외 판로 확대가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그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6% 감소했음에도 주당 3000원(시가배당률 4.0%)의 현금배당을 유지했고, 최근 자사주 28만6000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