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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27일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 채비(CHAEVI)에 대한 기업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전기차 시대의 국내 1위 충전 사업자(CPO)가 그리는 충전 플랫폼의 미래”라고 분석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전기차 보급 확대의 직접적 수혜는 충전 인프라 사업자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국내 민간 급속충전 1위 사업자인 채비가 핵심 수혜주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최근 한국 정부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50%를 친환경 자동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내놨고, 올해부터 전기차 전환 지원금 신설, 보조금 예산 약 30% 증액,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판매 의무 강화 등의 정책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2026년 1~2월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3% 급증했다.

2016년 설립된 채비는 전기차 충전기 개발부터 제조, 설치, 운영,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설루션을 제공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이다. 급속 및 초급속 충전 인프라 분야에서 국내 1위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직접 소유·운영하는 급속 충전면 수는 5910면으로, 환경부 소유 충전기까지 포함하면 총 1만500면 이상의 급속 충전 인프라를 운영·관리하는 CPO 기업이다.

오는 4월 코스닥 상장을 앞둔 채비는 약 1202억원의 공모 자금을 조달해 충전 인프라 확충, 채비스테이 거점 확대, 해외 생산기지 구축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채비는 올해 1월 열린 ‘CES 2026’에서 메가와트급 초고속 충전 플랫폼으로 혁신상 2관왕을 달성하고,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수상했다. 미국 리버사이드시와 약 1억달러 규모의 충전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북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CPO 운영 부문 매출은 전기차 캐즘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약 59.4%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시대의 도래, 전기차 가격 하락, 유가 변동성 확대 등 구조적 성장 동인이 모두 급속충전 수요 증가로 수렴하고 있어 동사가 가장 직접적인 수혜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장 당일 유통 가능 비율이 24.84%에 불과한 75.16%의 높은 의무 보유 확약 비율도 초기 주가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 요소”라고 덧붙였다.